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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배구하겠다" 고희진 감독의 이유 있던 전략 비밀, 예상 밖 아포짓 부키리치 선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선택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였다. 정관장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이 배분돼 추첨이 진행됐다. 정관장의 구슬은 세 번째로 적은 15개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를 뽑았다.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규 도전자는 37명이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득점 8위, 공격 종합 5위에 오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상태였다. 대신 정관장은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했다. 이에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는 아웃사이트 히터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졌다. 트라이아웃 첫 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유 있는 '침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을 깨트리고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를 뽑았다. 현장에선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감독은 드래프트 후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치리와 재계약을 일단 포기했지만, 지명 순번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과 2+1년 재계약했다. 살림꾼 이소영은 IBK기업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났다. 대신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오는 등 선수단 내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부키리치까지 합류했다.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훈련을 통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부키리치를 뽑을 것에 대비해 메가의 수비, 리시브 능력과 부키리치가 과거 리시브를 했던 부분도 고려했다.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다. 너무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서브와 리시브, 수비, 2단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려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그것들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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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삼각편대 전원 20점 이상 올렸는데...흥국생명, '체력 저하' 극복 실패하며 대역전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52.9%를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피로감이 커진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8, 25-14, 20-25, 20-25, 14-16)으로 석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3점, 외국인 선수 듀오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각각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모마 바소코에 의존한 현대건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유의미한 확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흥국생명 패전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갔다. 2-2에서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레이나가 블로킹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김수지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단번에 5-2로 앞섰다. 윌로우의 공격력은 매우 돋보였다.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오픈·백어택 득점을 계속 성공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9-6까지 1점도 내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이어간 이유다. 김연경은 9-6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첫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세터 이원정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 상대 양효진이 더블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윌로우가 14-1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15-12에서는 상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이후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수비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득점했다.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전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김연경이 20-15, 21-15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는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 원정팬 앞에서 응원 데시벨을 높이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까지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4-16)를 만들었고, 마지막 1점도 쉽게 올렸다. 지난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안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공략법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같았다. 2세트도 압도했다. 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윌로우가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고, 3-3에서는 김수지가 앞선 1세트 초반처럼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6-5에선 이원정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롱 토스를 시도, 김연경에게 상대 블로커를 지우고 득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당연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8-5에서는 상대 정지윤이 범실, 이어 나선 서버 레이나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0-5에서 상대 양효진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윌로우는 1세트처럼 자신에게 오는 공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레이나는 14-8에서는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16-8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빠른 속도로 20점에 다가섰고, 11점 앞선 채 이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 후반에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25-14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밀렸다. 5-5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정지윤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고, 윌로우의 백어택은 위파위에게 가로막혔다. 살아난 모마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0-14에서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 김연경의 서브 득점, 레이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3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는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고,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추격한 뒤 상대 범실로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양효진과 위파위가 제 실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상황. 에이스 김연경은 4세트 다시 승부사로 나섰다. 공격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경기 감각이 올라온 모마를 앞세워 맞섰다. 김수지와 레이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지만,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16,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주아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에도 3점 차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추격했다. 그리고 18-19에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20점 진입 뒤 득점에 실패하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가 초반 오픈 공격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경이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전세를 바꿨다. 5-3에서는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되찾은 공격권을 윌로우가 해결하며 4점 차로 앞섰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8-6에서 김연경이 고민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가볍게 받아내, 레이나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주아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11-7, 4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마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하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한미르에게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이 상황에서 모마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14-14에서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를 김연경이 받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수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의 공을 어설프게 넘긴 윌로우의 타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패전이 결정됐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남은 경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선택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시작은 좋았지만, 서브 압박이 갑자기 느슨해지고, 마무리도 무뎌졌다. 5세트에서는 그대로 두면 라인을 벗어나는 상대 공격 몇 번을 굳이 리시브했다"라고 돌아봤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이 4세트 이후에는 (체력 저하가) 보이는 거 같았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도 오늘(1차전)은 한 세트만 따고, 2차전도 그런 전략으로 해도, 한 경기만 잡으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가 체력전으로 승부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현대건설에 16번째 점수를 내준 윌로우의 범실은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푹 쉬고 나선 현대건설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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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대역전극’ 위성우 감독 “아산에서 끝내겠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16점 차를 뒤집은 선수단을 치켜세우며 “아산에서 끝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확률 90.9%를 거머쥔 뒤 밝힌 각오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에서 KB를 62-57로 꺾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16점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KB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고, 에이스인 김단비와 박지현마저 다소 침묵했다. 반대로 KB는 약점으로 꼽힌 3점슛까지 살아났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전반 만에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하지만 2쿼터 막바지 이명관과 김단비, 박혜진이 득점을 추가하며 그나마 격차를 좁혔다. 이는 3쿼터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김단비의 원맨쇼,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장기인 얼리오펜스마저 빛나며 KB를 홈에서 무찔렀다.경기 뒤 ‘승장’ 위성우 감독은 땀에 흠뻑 젖은 채 취재진과 마주했다. 위 감독은 “기 빠지는 경기를 하고 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취재진이 바로 후반전 역전극에 대해 묻자, 위성우 감독은 “사실 2쿼터 6분 정도까지 2득점에 그치고, 16점까지 벌어지자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겠구나’ 싶었다. 4차전을 생각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근데 2쿼터 마무리를 잘했다. 그나마 6점 넣지 않았나(실제로는 10점). 결국 후반에는 해줄 애들이 해주기 시작하며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취재진이 ‘1·2차전과 달라진 수비법이 나왔다라고 하자, 위성우 감독은 “준비된 전략은 아니었다. 처음에 나온 플랜을 가져왔다가, 계속 먹히지 않으니 변화를 준 것”이라면서 “트랩이라는 건 결국 상대가 적응하게 돼 있다. 흐름 싸움 아니겠는가. 어쨌든 4쿼터 막바지 최이샘 선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이긴 셈이다. 확실히 박지수 선수가 체력에 부침을 겪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KB는 배수의 진 아니겠는가. 우리도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산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한편 경기 막바지까지 박지현에게 여러 차례 다그친 장면에 대해선 “샷클락을 안본다”라고 토로하며 “3초, 4초 남았는데 패턴을 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경험을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챔프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맞춘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KB를 꺾는다면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2:03
프로농구

[IS 아산] 일격 맞은 위성우 감독 “심기일전해야, 선수 믿을 수밖에 없어”

불의의 일격을 맞은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직전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금이야말로 선수를 믿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을 벌인다.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 애초 대진이 성사됐을 때, 우리은행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선 데 이어, 두 팀의 승차는 7경기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난 10일 열린 PO 1차전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삼성생명이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원정에서 60-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김단비(23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박지현(6득점 8리바운드 5반칙 퇴장)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PO 악연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역대 PO 맞대결에서 5승 11패로 밀렸다. 1차전 패배로 승률은 더욱 낮아졌다.WKBL에 따르면 올 시즌 전까지 5전 3승제 기준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8회)다. 이어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38.9%(7회)다.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심기일전해야 한다. 오늘 지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위 감독은 이어 “사실 돌아보면 우리도, 삼성생명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내가 잘못했다’ 싶더라”라고 말했다.이날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박지현이다. 위성우 감독은 “직전 경기는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날 아니었을까. 하루 쉬고 경기라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다. 지금은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 저쪽도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올 시즌 5판 3선으로 이뤄지는 PO에 대해선 “처음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지더라도 기회가 많이 있지 않는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선수층이 얕다 보니 부담스러운 게 있다. 특히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맞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굼베이 댄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 감독은 “오늘 경기 전략은 지난번과 같다. 박지현과 김단비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의 키 플레이어가 박지현이라면, 삼성생명에선 배혜윤이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분명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구멍이 존재한다. 상대가 헬프 수비를 하기 쉽지 않게 강하게 밀고 가줘야 한다. 배혜윤 선수에게도 선수를 피하는 게 아니라, 밀고 들어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상대의 헬프를 유도해 생긴 공간으로 한 템포 빠르게 패스를 넣어준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임근배 감독 역시 선수단을 향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임 가목은 “비시즌 선수들과 연습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부상도 나오고, 실수가 쌓이다 보니 정규시즌에 떨어진 부분이 있더라.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내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격려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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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광고 노쇼’ P사 측 “무리한 요구 없었고, 위약금도 안 받아”

가수 미노이의 광고 불참 논란과 관련해 화장품 브랜드 P사가 입장을 밝혔다.P사 측은 7일 “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광고 촬영 취소 연락과 함께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되어 당황스러웠다”며 “소속사 AOMG와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상황을 이해하며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실제 진행된 항목들에 대해 최소한의 손해배상만 진행했다.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했다.P사 측은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 회차별 촬영 진행시간은 소속사의 내규에 따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며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을 받지 않았다. 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 요청은 없었다. 손해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하여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하여 함께 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지급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약 관련한 모든 사항은 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투명했으며, 상호 협의 하에 진행했다. 제3자에게 공개 및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계약서는 공개하지 않겠다”며 “다만, 필요에 따라 공개가 필요할 경우, 삼자 모두 동의 하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미노이는 최근 광고 촬영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미노이는 불참 이유로 “광고계약서에 비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서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미노이는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 몰랐고, 뒤늦게 확인한 계약서에는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날 한 매체는 미노이와 소속사 AOMG 측이 나눈 문자 메시지를 인용해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계약 내용을 공유받았고, 계약서에 찍은 건 ‘가짜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AOMG는 이전에도 수십 차례 같은 방식으로 미노이와 광고계약을 진행해 왔으나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한편 미노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저의 지각으로 인해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분과 아티스트, 공연 관계자분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닌지 회사 측에 물어봤지만 ‘일이 더 커지니 무대응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 뒤에 숨어 용기 내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다음은 파파레서피 입장 전문.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미노이(본명 박민영)' 님과의 광고 계약 및 촬영 관련하여 브랜드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광고 촬영 취소 연락과 함께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되어 당황스럽기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기도 했지만 소속사 AOMG와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상황을 이해하며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실제 진행된 항목들에 대해 최소한의 손해배상만 진행하였습니다.거듭되는 논란에 대한 기사화를 멀리서 지켜보며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서로의 상황에 대해 공감과 응원의 대화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질문들에도 중립을 지켰고,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으로 보듬어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1.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습니다.연예인 광고 모델과의 통상적인 계약 조건은 보통 계약 기간 6개월이라면 지면 촬영 1회, 영상 촬영 1회이며 회차별 촬영 진행 시간은 소속사의 내규에 따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모델의 개인 SNS를 통한 브랜드 홍보는 진행하는 기간 동안 총 1~2회 업로드로 진행하고 있기에 미노이 님과는 1회 업로드로 진행하였습니다.2.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 일체 받지 않고 계약을 철회했습니다.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의 요청은 없었습니다. 하여 손배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하여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하여 함께 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지급되었습니다.3. 24년도 연간 마케팅 전략으로 예정되었던 분기별 모든 광고 플랜과 집행 예산(45-50억)에 대해 전반적인 전략을 변경하는 데 있어 아무런 보상 없이 마무리하고자 했고 지금도 동일한 입장입니다.4. 계약 관련한 모든 사항은 어느 한 쪽의 치우침 없이 투명하였으며, 상호 협의하에 진행되었습니다.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제3자에게 공개 및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이를 지키고자 합니다. 필요에 따라 공개가 필요할 경우, 삼자 모두 동의하에 진행하고자 합니다.5. 소속사 AOMG는 사건 발생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손해배상을 진행하였습니다.당일 취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된 100인분의 밥차와 간식 차, 3일차의 고된 촬영으로 인해 주변 숙소에서 숙박하시며 진행해 주신 광고 기획/제작사와 촬영 팀을 포함하여 관계하는 모든 스태프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손해 배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저희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매우 큽니다. 본 입장문을 보고 계실 광고 촬영에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태프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소 짓게 하는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생기와 활력을 보고 브랜드 모델로서 함께하고자 발탁했었습니다.하루빨리 잘 마무리되어 다시금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과 관련하여 더 이상 문의는 받지 않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해 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브랜드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19:58
연예일반

[왓IS] “사생활, 확인 어렵다” 윤정희 측, 남편 카카오 배임 혐의에 ‘침묵’

배우 윤정희가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배임 혐의에 침묵을 택한 듯 하다.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다. 회사에서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건에 대해 추가 확인은 어렵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이날 KBS에 따르면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아내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김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2020년 손실 규모가 22억 원에 달했으나 당시 시세보다 높은 200억 원에 카카오엠에 인수됐다. 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고가인수 뒤 증자과정에서 카카오엠이 모두 40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바람픽쳐스는 박호식 전 스튜디오드래곤 CP가 대표를 맡고 있다. 2017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됐으며 드라마 ‘지리산’, ‘무인도의 디바’, ‘도적: 칼의 소리’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10:39
연예일반

‘대학전쟁’ 쿠팡플레이 금주 1위... 수학과 전원 탈락에 ‘충격’

명문대 재학생들의 이색 두뇌 대결 ‘대학전쟁’이 쿠팡플레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명문대 상위 1% 진짜 천재들의 뇌지컬 대결과 이목을 사로잡는 포텐셜 넘치는 출연진, 오감 자극형의 이색 게임 등 서바이벌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4일 공개되는 ‘대학전쟁’ 5회에서는 승리의 베네핏을 얻기 위한 에이스 선발전 및 에이스 매치의 초박빙 접전에 이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 번째 메인 매치까지 숨가쁘게 펼쳐진다. 1, 2회 연산 게임에 이어 3, 4회 전략과 추리 게임이 주를 이뤘다면 5회에서는 암기와 전략 그리고 연합까지 두뇌의 오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임들이 펼쳐진다. 특히 국내외 위인들 10명의 생년월일을 외워서 랜덤으로 나오는 인물의 생년월일을 기억해내야 하는 에이스 선발전에서 제한 시간 내에 풀지 못하고 실패한 3명 전원이 수학 전공자임이 예고돼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반전의 결과를 선사할 예정이다. 에이스 매치에서는 오목을 암기 및 전략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오직 기억력에만 의존해 대결하는 ‘블라인드 오목’이 펼쳐진다. 메인 매치에서는 두 대학끼리 연합해 총 두 팀의 플레이어들이 직접 말이 돼 상대의 킹을 잡는 전략 연합 게임인 ‘침묵 인간 체스’가 진행된다. 매일 체스를 둘 정도로 잘하고 좋아한다는 레이(Ray)가 소속된 하버드가 메인 매치인 ‘침묵 인간 체스’ 게임에서도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연 누가 베네핏을 얻어 메인 매치까지 승승장구하게 될지 데스 매치로 탈락하는 두 대학교는 어디가 될지 전 게임 결과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대학전쟁’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 회차가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4 15:57
국가대표

한국축구는 위기인데…일본은 독일 원정 4-1 대승, 아시아 최초 기록까지 썼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독일에 4-1 대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1 역전승에 이어 독일전 2연승이다. 특히 전장이 독일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결과였다. 아시아 팀이 독일 원정에서 4골을 넣은 건 일본이 처음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다. 1-1로 맞서던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결승골이 나왔고,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20위, 독일은 15위다.일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도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나아가 원정 평가전에서도 독일을 4-1로 대파하면서 독일전 2연승을 달렸다. 독일은 월드컵 설욕은커녕 오히려 홈팬들 앞에서 4골 차 실점을 당하면서 무너졌다. 독일이 1-4로 진 건 2006년 이탈리아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 사령탑이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여러 대기록도 남겼다. 우선 독일 원정에서 4골을 넣은 아시아 팀은 일본이 사상 처음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지 플릭과 감독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는데, 아시아 사령탑이 유럽 ‘트레블(3관왕)’을 이끈 사령탑에 2연승을 거둔 것 역시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바 있다.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당장 클린스만호는 앞서 열린 9월 평가전에서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이다. 반면 모리야스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은 3월 평가전 무승(1무 1패) 이후 최근 A매치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무려 14골이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행보다.더구나 일본은 지난 6월에도 엘살바도르에 6-0, 페루엔 4-1 대승을 거뒀는데, 클린스만호는 같은 시기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 페루에는 0-1 패배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외유 논란을 시작으로 유럽 현지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술적인 역량마저도 의문부호가 크게 남은 상태다.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또 일본축구협회가 독일 원정 평가전을 성사시켰을 때 대한축구협회는 웨일스 평가전을 추진해 양국 축구협회의 행정력마저 비교대상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대표팀의 경기력과 결과마저 크게 차이가 나면서 한국축구는 더 초라해지게 됐다.일본은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벨기에 헹크에서 또 다른 유럽팀인 튀르키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만약 튀르키예도 꺾으면 일본은 최근 A매치 4연승을 달리게 된다. 독일은 지난 6월 A매치에서도 폴란드, 콜롬비아에 잇따라 져 A매치 3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다음 상대는 오는 13일 프랑스전이다. 일본은 우에다를 필두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이토 준야(랭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골키퍼 오사코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는 전원 유럽파로 구성됐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필두로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 엠레 찬(도르트문트)이 중원에 포진했다.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수비라인을,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일본은 점유율을 내준 채 역습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전반 11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 크로스를 이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뤼디거와 경합 상황에서 가까스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독일 홈팬들을 침묵에 빠트리게 한 한 방이었다. 독일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비르츠가 오른쪽 빈공간으로 패스를 내줬고, 사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팀 독일이 빠르게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었다.그러나 3분 만에 일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측면 크로스를 이토가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공이 빗맞아 문전으로 흘렀다. 우에다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이 다시 앞서갔다. 결국 전반은 일본이 2-1로 앞선 채 마쳤다. 점유율은 40%에 그쳤지만 슈팅 수는 5-6으로 대등했다.후반 들어 다시 동점골을 위한 독일의 총공세에 일본이 반격으로 맞서는 양상이 이어졌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등이 교체로 투입됐고, 일본 역시 아사노 다쿠마(보훔)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등을 투입했다. 독일의 동점골 대신 일본의 쐐기골이 나왔다. 정규시간이 거의 모두 흐른 시점,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면서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구보는 직접 슈팅 대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아사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사노가 이를 마무리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는 골이었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은 2분 뒤 4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구보의 크로스를 다나카가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이 33%에 불과했고, 패스 횟수도 절반 이상 차이가 났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14-11로 앞섰다. 폿몹 평점 톱5 역시 모두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0 10:35
프로축구

나상호에 유독 약했지만…김기동 “우린 세징야도 전담마크 안 했다” [IS 상암]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유독 자신들에 강했던 나상호(FC서울) 수비에 대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그동안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동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 선수 위주로 막지 않는다. 앞서 세징야(대구FC)도 전담 마크를 안 시켰다”며 웃어 보였다.나상호는 최근 포항을 상대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 중일 만큼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상호를 묶기 위한 별도의 전략을 세우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전담 마크 같은) 그런 건 없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한 선수 위주로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고영준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준은 이번 시즌 6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기록 중이지만,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대기한다.김 감독은 “원래 지난 광주FC전에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자기가 자신있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힘들어서 뛰지도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활동량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집중력에서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조금 더 쉬어주고, 후반전에 들어가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안익수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포항에 3승 2무로 강한 흐름에 대해 “큰 의미는 없다. 언제든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경기는 주중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피로도와 싸움일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빨리 고려해서 잔실수를 줄이고, 내용적으로 앞설 준비를 누가 더 많이 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임대 계약 기간과 맞물려 이날 경기가 마지막 홈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황의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언행의 행보, 그 행보는 항상 멋졌다. 멋진 게 골로써 다가왔다 늦은 감은 있지만 그 과정에는 항상 (황)의조 다운 모습으로 FC서울 발전에 기여했다. 정말 멋지고, 앞으로도 멋질 것”이라며 “지금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거취에 대한 대화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 (황의조가 떠날 경우 대안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나상호는 지난 5월 9일 광주FC전을 끝으로 5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전 강세와 맞물려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안 감독은 “나상호의 포항전 기록을 처음 알았다”면서 “그 기대감이 나타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황의조를 필두로 임상협과 김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한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라인을, 백종범이 골문을 각각 지킨다.포항은 제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승대와 조재훈, 김인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선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에 포진하고, 완델손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황인재.상암=김명석 기자 2023.06.11 17:47
연예일반

'섭식장애 고백' 츄 "이제 야채를 입에 넣고, 운동도 시작해" 건강해진 모습

츄가 많은 어려움을 딛고 다시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 반가움을 안겼다.23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언제나 너무 귀여워서 미안해. 댕댕이 츄(CHUU)가 요즘 과몰입한 것은! 줌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서 츄는 요즘 과몰입한 것이 무엇인지와 '텐션 업' 하는 비법, 썸남 공략 노하우, 올해 계획 등을 밝히며 밝고 긍정적인 '인간 비타민'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먼저 츄는 "텐션업! 하기 위한 츄만의 노하우는?"이라는 질문에, "일을 열심히 해서 에너지를 내야할 때는 비타민을 먹는다"며 비타민 츄가 비타민을 먹는다고 밝혀 귀여움을 안겼다. 이어 츄는 "츄의 찐 ‘츄여움’ 모먼트를 꼽으라면?"이라는 질문에는, "아직 카메라 앞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혼자 집에 있을 때 미친 재미로 논다. '왕간다' 따라하고요. 잘 놀아요"라며 직접 보여줬다.또 츄는 "5분 침묵 VS 30분 츄여움" 중 5분 침묵을 택했고, "요즘 츄가 과몰입하고 있는 것은?"이라고 묻자, "파스타 샐러드에 빠졌다. 제가 딱 먹는 샐러드 집만 맛있는게 있다. 저는 샐러드를 원래 못 먹는다. 극혐 했다. 다이어트도 굶어서 했다. 그런데 제가 진짜 좋아하는 샐러드 덕에 야채를 입에 넣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특히 이같은 발언은 앞서 츄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식이장애와 '감정적 섭식'을 고백한 바 있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다. 그런가 하면, 츄는 "츄꾸미들을 위해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는?"이라고 묻자, "얼마전에 운전면허를 땄다. 그래서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츄는 "진짜로 썸남이 나타난다면 츄의 한방 전략은?"이라는 질문에는, "저는 다가가겠습니다"라고 했다가 이내 볼을 붉히더니 "저는 사실 다가가는 걸 잘 못하니까 그냥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끝으로 츄는 "토끼띠인 츄, 2023 계묘년의 계획은?"이라는 질문에, "이번에 운동에 빠졌어요. 운동을 하다 보면 생각도 굉장히 맑아지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는 마법이 있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활동도 열심히 추진하려고 시작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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